칭다오는 중국 여행지 중에서도 상하이만큼 한국인에게 유독 친숙한 도시 같습니다.
거리도 가깝고, 음식도 잘 맞고, 어딘가 부산이랑 닮은 분위기까지 있어서 처음 가도 낯설지 않은 느낌이 있는듯한 곳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번 글에서는 칭다오에서 숙소 고를 때 고려하면 좋은 위치 세 곳과, 각 지역별로 직접 묵어보고 괜찮았던 5성급 위주 호텔들을 후기와 함께 정리해봤어요. 어느 한 곳만 추천하기보다 여행 목적이나 취향에 맞게 후기를 참고하여 골라보실 수 있도록 다양하게 담아봤습니다.
1. 시내 중심 (5·4광장/ 미싱루 / 올림픽 경기장 일대)

숙소 위치로 가장 추천하는 곳입니다. 쇼핑몰이나 맛집들이 몰려있고 교통도 편리해 지하철, 버스가 잘 되어있습니다. 무엇보다 주요 관광지로의 이동 동선이 수월해서 처음 칭다오를 여행한다면 무조건 여기를 추천합니다. 에디터가 직접 경험하고 추천하는 호텔들을 확인해보세요.
추천 호텔 1. 샹그릴라 호텔 칭다오



가장 오래된 5성급 호텔 중 하나로 꼽히는 호텔. 그만큼 인테리어가 약간 올드한 느낌이 있지만, 도심 한복판에 있어서 시내 관광이 매우 편리합니다.



부대시설로는 특히 조식이 유명한데, 중국 현지식부터 샐러드, 빵 종류가 다양합니다. 그리고 수영장이나 헬스장은 갖춰져 있지만 규모가 아담해서 큰 장점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공항에서 택시타고 이동한다고 하면 약 140위안 (한화 2만 8천원) 정도가 나오고, 1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
- 호텔 바로 앞에 홍콩중로 역, 대형쇼핑몰 (MixC)가 있어서 편리
- 1박 평균 10만원 초~후반 (날짜별로 다름, 가격 확인)
추천 호텔 2. 웨스틴 칭다오
샹그릴라랑 몇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는데, 시설은 샹그릴라보다 좀 더 현대적인 곳 입니다.



고층 객실은 바다와 도시 전망이 한눈에 들어와서, 객실 뷰도 꽤 좋은 편. 아쉬운 점이라면 현대적인 인테리어지만, 샹그릴라처럼 약간 노후화된 흔적이 있다는 것 (거의 없긴 함).



부대시설도 나름 Good. 호텔 6층에 있는 실내 수영장은 규모가 꽤 큰 편이고, 한쪽에 자쿠지와 사우나 시설도 잘 갖춰져 있습니다.
사진엔 사람들이 많이 없지만, 사람이 진짜 많은데 관리 직원이 적극적으로 질서를 잡아주진 않아 너무 혼잡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 5·4광장 역 출구와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관광 거점으로 좋음.
- 날짜별로 가격 차이가 큼 (15~30만원대) (가격 확인)
추천 호텔 3. 인터컨티넨탈 칭다오
올림픽 요트경기장 옆 마리나 지구에 위치해 있어, 바다와 요트 선착장을 내려다보는 전망이 압권인 호텔입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이지만 객실 인테리어는 다소 전형적인 비즈니스 호텔 스타일로 기대했던 것 보다는 약간 실망했습니다. (그래도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어매니티는 아그라리아(Agraria) 제품을 비치했던건 좋았고, 부대 시설로는 수영장 이용 해봤는데 수심이 살짝 깊은 편이라서 성인이 놀기에 좋았습니다.
조식당은 해산물이 신선한 항구 도시답게 해산물 죽이나 생선 요리도 나오고, 서양식 메뉴도 다양해서 입맛 까다로워도 웬만해선 만족하겠다 싶었습니다.
- 마리나 부근이라 대중교통은 조금 애매한 점이 있어요.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도보 10분 이상), 택시타면 중심가까지 10~15분 정도
- 10만원 중반대 (비수기 10만원 초반대까지 내려감)
2. 구시가지 (팔대관 / 잔교 일대)

작은 유럽이라고 불리기도 하는 구시가지는 클래식한 유럽풍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곳인데 신시가지는 쇼핑몰, 미식 여행이 위주라면 구시가지는 힙한 카페, 술집들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현지 20대들이 주로 구시가지 쪽에서 놀곤 합니다.
시내 중심(5.4 광장 일대)보다는 교통 편의성이 살짝 떨어지는 편이지만, 지하철 (2호선, 3호선)을 통해 주요 관광지로의 이동성은 꽤 괜찮은 편입니다. (관광지 간의 거리가 가까워 도보 여행에는 좀 더 편리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에서 구시가지 추천 호텔을 확인하세요.
추천 호텔 1. 후이취안 다이너스티 호텔



제1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한 대형 호텔입니다. 90년대에 문을 연 오래된 5성급이라 외관이나 객실에서 세월의 흔적이 많이.. 느껴지긴 했지만, 클래식한 대리석 로비와 웅장한 계단 등에서 생각보다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단점부터 먼저 뽑자면, 욕실 배수나 에어컨 성능이 최신 호텔보다 좀 떨어지는듯 합니다 . 객실도 곳곳에 찾아보면 벽지가 뜯어진 곳들도 있고, 전체적으로 노후된 분위기가 좀 있습니다.



부대시설로 특히 눈에 띄는 건, 옥상 회전 레스토랑. 천천히 회전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하며 360도로 바다와 시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사실 이거 때문에 여기로 갔는데, 맛은 크게 기대하면 안됨)
- 주변 인프라도 좋은 편.(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팔대관, 잔교까지 택시 5분 거리)
- 1박 평균 10만원 이하 (비수기 기준 가격 확인)
추천 호텔 2. 오션와이드 엘리트 호텔
호텔은 4성급이지만 위치만큼은 5성급 부럽지 않은 곳입니다.



오래된 유럽풍 건물을 리모델링한 듯한 외관인데 실제로 내부에도 나무 가구와 고전적인 장식들이 배치되어 있는데, 조금 노후된 듯한 느낌이면서도 엔틱한 멋이 있었습니다.
다만, 흡연 가능 객실이 구분이 안되는건지 (혹은 호텔 측의 실수인지) 방에 들어갔는데 담배냄새가.. 다행히 심한 편은 아니라서 크게 불쾌하진 않았습니다.



4성급임에도 부대시설은 꽤 좋은 편. 바다 뷰 조식당에 작지만 헬스장도 있고, 추천하진 못하겠지만 조식도 그리 나쁘진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맛있는건 아님).
- 가성비 4성급 호텔이지만 뷰 좋고 구시가지 관광에 최적의 입지
- 1박 평균 5만원대로 가성비 매우 좋음
추천 호텔 3. 더 캐슬 호텔
트립닷컴 칭다오 인스타 핫플 객실 순위에 있길래 가봤습니다. 객실 수가 많지 않아서 뭔가 아담하고 포근한 느낌입니다.



단점은 워낙 오래된 건물이라 엘리베이터가 없는 점. (직원들이 짐을 나르는 것을 도와주고 계단 곳곳에 빈티지한 장식이 있어 오르내리는 재미가 있긴 합니다..)
그럼에도 추천하는 이유는, 야외 테라스와 옥상에서 바라보는 구시가지 전경이 대박입니다. (호텔 자체가 뷰 포인트 느낌) + 객실도 생각보다 엄청 깔끔한 편입니다.



조식은 약간의 현지식과 특이하게 유럽식 위주로 간단한 조식이 나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좋았습니다.
- 수영장이나 피트니스 센터 같은 것은 없지만 뷰 하나로 만족할 정도.
- 1박 평균 5~7만원대로 가성비 좋음 (트립닷컴 기준)
3. 근교 신시가지 (골든비치 / 무비로드 인근)

여기는 특이하게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많이 없는 곳이긴 합니다만, 칭다오에서 경제 및 문화 중심지로 개발되고 있는 곳입니다.
일단 황다오구 내에서 관광(골든비치, 무비 로드 등)은 매우 편리한 편이고, 구시가지 쪽 (잔교, 5.4 광장, 팔대관 등)은 다소 시간이 소요되는 편이지만 지하철, 해저터널 통과 버스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이 있기 때문에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닙니다.
추천 호텔 1. 힐튼 칭다오 골든비치
골든비치를 대표하는 리조트 호텔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힐튼 골든비치입니다.



외관은 웅장한 유럽식 성채를 연상시키고, 객실은 어메니티로 크랩트리&이블린 제품이 비치되어 있었고, 최신 5성급 호텔인만큼 꽤 넓은 편입니다.



오션뷰 룸 발코니에서 날씨가 안좋으면 생각보다 이쁜 뷰는 안나오는게 단점이라면 단점입니다.
조식은 중식, 한식, 양식이 골고루 나왔는데, 특히 해산물 죽은 신선하고, 딤섬 코너가 인기가 많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오믈렛 추천합니다.)
부대시설로 실내 수영장 & 야외 수영장이 있는데, 야외 풀장은 워터슬라이드도 있어서 애들이랑 같이 가도 좋을듯 합니다.
- 호텔에서 골든비치까지 도보로 5분 이내, 맥주거리 도보 15분 이내
- 1박 평균 10만원 초반 (날짜별 가격 확인하기)
추천 호텔 2. 윈덤 그랜드 칭다오



한때 ‘켐핀스키’란 이름으로 유명했던 윈덤 그랜드 칭다오 호텔.
규모가 상당히 커서 리조트 안에만 레스토랑이 3곳, 바, 스파, 피트니스 등 없는 게 없을 정도로 시설이 다양합니다.



단점이라면 약간 낡은 느낌이 들었고, 욕실 실리콘 마감이나 벽지에 작은 흠집 등이 보였는데 불편한건 없어서 크게 신경쓰는 타입이 아니라면 단점이라고 보긴 어려울 수도 있을듯 합니다.
호텔 전용 통로로 나가면 바로 연결된 조용한 해변 구역이 나오는데 일반 해수욕장보다 사람이 적어서 한적하게 놀기 좋습니다.
- 골든비치 근처에 빈 차가 많지 않아 호텔 컨시어지에서 불러주는 택시를 이용하는 게 편합니다.
- 1박 평균 15~18만원 (마감 임박은 최저 7만원대까지)
추천 호텔 3.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칭다오



힐튼이나 윈덤은 약간 해변 휴양 느낌인데, 쉐라톤 웨스트코스트는 신시가지 중심부에 위치해서 관광+휴양을 균형 있게 커버할 수 있는 5성급 호텔 느낌입니다.
체크인 시 직원들이 지역 관광지 지도도 챙겨주며 친절하게 설명해줘서 첫인상이 좋았습니다.



여기도 객실은 다른 호텔들에 비해 꽤 넓은 편이고 침대는 잘 모르지만 잠자리도 아주 편했습니다.
부대 시설중에 2층에 있는 실내 수영장은 천장이 높고 채광창이 있다보니 햇빛이 들어와 개방감이 좋고, 수영장 옆 사우나실이 있는데 수건이나 생수가 넉넉히 비치되어 있어 만족했습니다.
조식은 종류가 많은 편은 아닌듯 합니다. 양식과 현지식 위주고 계란 요리는 주문하면 자리까지 가져다줘서 편합니다. 조식 맛은 평범. (맛 없지는 않은데 일정 내내 조식 옵션을 추가할 필요는 없다고 느껴졌습니다.)
- 황다오 지역을 거점으로 움직이거나 칭다오를 여러 번 방문해 색다른 지역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
- 1박 평균 10만원 초반대 (비수기 6만원까지 내려감) (트립닷컴 확인)
칭다오 호텔 추천 요약
아래 호텔명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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